대장내시경 받기 전에 정독해야 할 준비사항

대장내시경 받기 전에 정독해야 할 준비사항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을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에 생기는 염증이나 용종, 종양 등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이 있을 시 직접 제거하기도 하고, 조직검사를 하며 치료적 목적으로도 시행합니다.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장을 비우는게 중요한데 자세한 검사를 위해서는 최소 3일 전부터는 먹는 음식을 조절해야 합니다. 3일 전부터 섭취 금지 음식으로는 잡곡밥, 검은쌀, 현미밥, 김치류, 나물류, 모든 채소류, 해조류미역, 김, 다시다.

버섯류, 콩나물, 씨 있는 과일수박, 참외, 딸기, 포도, 키위 등 고추씨, 옥수수, 견과류땅콩, 잣, 호두입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물약과 알약 중 선택 가능한데 물약은 병원에서 지급 비용 없이 주고, 알약은 35,000원의 자부담이 발생합니다. 물약의 구성은 쿨프렙산 A제 4포, 쿨프렙산 B제 4포, 가스콜 2포입니다. 먹는 방법 1. 하루전 17시17시 30분에 500ml 약통에 500ml 생수를 채운 후 A제 1포, B제 1포를 넣고 섞어서 250ml 먼저 마신 후 15분 후 다시 250ml 마십니다. 2. 18시 18시 30분에 다시 500ml 약통에 500ml 생수를 채운 후 A제 1포, B제 1포를 넣고 섞은 후 250ml 먼저 마신 후 15분 후 다시 250ml 마신 후 추가로 물 500ml 이상 마십니다.

여기서부터 신호가 옵니다. 생수를 들이켜고 얼마 후부터 신호가 와서 1시간 30분가량 화장실 공간에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피해야 할 음식들

약 먹기 3일 전부터는 착색의 위험이 있어 김치류를 먹으면 안 되고, 해조류 섭취 불가합니다. 잡곡밥, 나물류도 안 되고, 씨앗류를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씨 있는 과일이나 견과류도 금지됩니다. 붉은색 고기도 먹으면 안 됩니다. 가능한 것들은 흰쌀밥, 흰 죽, 계란, 두부, 생선, 국물, 빵, 감자, 음료탄산 맑은 주스 커피 녹차, 사과, 감자, 바나나, 첨가물 없고 부드러운 것들입니다. 한마디로 맛있는 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살짝 다이어트하는 기분도 듭니다. 잘못 먹었다가는 이 통증이 심한 과정을 한번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찜찜한 건 다. 피하면서 먹었습니다. 검사 전날에는 식사를 오후 6시 전에 마쳐야 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다음날 오전 검사일 경우 아침, 점심, 저녁 모두 흰쌀죽으로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진료 결과

약 40분이 지난 뒤 잠에서 깨어난 엄마가 비틀비틀하며 나오셨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 후 10분 이내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대장에서는 용종 3개 발견되어 모두 제거하셨다고 하셨고, 직장에 있던 용종이 선종으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60대 초반이신데 45년 전 했던 내시경에서는 용종 하나도 발견되지 않으시다가 최근 처음으로 용종이 발견되셨다. 1개는 용종 제거 안 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이라는 얘기에 최근 내시경을 보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대장에서 발견된 용종은 1cm 미만일 경우 암으로 발전한 확률이 1, 2cm 이상인 경우 50까지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위는 별 걱정이 없었는데, 위염이 조금 있으시고 약간의 상처가 보여서 조직검사를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수축성 위염이라고 위 내부가 주름이 잘 져있어야 하는데 평평하게 주름이 펴있는 것으로 보아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것 같다고, 이 역시 조직검사를 보냈다.

조직검사 결과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 선종으로 보신 용종은 역시나 선종이었다고 합니다. 위에 있던 작은 용종은 상처가 아물면서 생긴 용종이고,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었다고 하셨습니다. 2주 정도 약을 먹으면 제균이 가능하다고 하는 균인데, 위암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라 치료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이 항암약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독한 항생제라서 많이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제균 치료에 대한 글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원장님이 엄마가 하시는 말씀 잘 들어주시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진료를 잘 봐주셔서 엄마가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