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수술 후 생기는 후유증과 대처 방법

담낭 수술 후 생기는 후유증과 대처 방법

몇 달 전 오빠가 담낭용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근 계속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식사도 조금만 하고 술도 안 먹어 뭔가 아프긴 아픈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보니 담낭에 혹이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크기도 꽤 커서 수술로 제거 해야 하고 3주 후 수술일정까지 바로 잡았습니다. 위장약이나 처방 받을까 하고 간 병원에서 수술통보를 하니 우리 가족은 어안이벙벙 했습니다.

담낭암 진단

담낭암 진단을 위해 임상에서 이용하는 검사로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등입니다. 초음파검사나 CT 등을 통해 담낭에서 혹이 발견되면 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의 암들은 조직검사가 가능하지만 담낭암은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없이 바로 수술 등 치료에 들어가는 수가 많습니다.

담낭용종의 진단 및 검사

담낭은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조직 검사가 불가능하므로 영상학적 방법으로 악성 유무를 감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복부초음파 검사 Abdominal Ultrasoun 가장 일반적인 검사로 복부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담석과 용종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은 초음파상 크기가 1 cm 이하인 고에코 성 용종 hyperechoic polyp으로 보입니다. 일반 복부 초음파는 용종의 세밀한 구조나 담낭 벽의 내부 구조 등을 세밀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고, 담낭벽의 비대, 주름, 담즙 찌꺼기와 담낭 용종의 구분이 모호할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염증성 용종

담낭염이 있은 후 일부 담낭 벽이 비후되어 담낭 안쪽으로 돌출되는 경우에 용종형태로 나타남. 담낭의 점막과 근육층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담낭벽이 비후 되거나 국소적으로 돌출되어 용종으로 발생 용종의 크기가 작아도 용종의 형태를 봤을 때, 용종이 담낭 내벽과 접하게 되는 담낭 용종의 하단부가 잘록한 모양이 없는 무 경형인 경우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도와 담석

담석은 담낭은 물론 간 안에서도 생깁니다. 췌담도 내시경치료 담도에 있는 돌은 담낭의 돌처럼 담낭 전체를 자르는 방식이 아니라 내시경으로 돌을 꺼내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시술이 시작되면 췌담도 내시경을 사용해서 담석에 있는 부위를 절개한 후 의료용 올가미를 사용해서 담석을 빼냅니다. 남아있는 찌꺼기는 풍선 기구를 넣어 긁어내고 마지막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담도에 관을 넣어 담즙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담낭에 있는 돌은 증상이 없으면 일단 지켜보는 게 원칙입니다.

만약에 담낭을 막아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불편함을 계속 호소하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하고 간 밖에 있는 담도의 돌은 처음 조건없이 치료하는 게 원칙입니다.

담낭암의 치료

담낭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술입니다. 어떤 수술법을 선택할지는 암의 전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 담낭절제술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세포가 담낭 장막하 결체조직까지 침윤한 경우나, 간으로 직접 침윤 아니면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등의 전개 담낭암인 경우 간 부분절제 및 주위 림프절 곽청술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 진행된 경우의 일부에서 간췌십이지장절제술 및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담낭용종 수술 후기

수술 후 오빠는 일주일 정도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과 겹쳐 열흘은 쉬었던 것 같습니다. . 금방 회복이 되서 무리 없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조심하는 건 음식 정도?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최대한 싱겁게 먹고 있습니다. 담낭용종 수술 후 오빠가 주로 먹는 음식은 양배추, 두부, 계란, 오이, 당근, 밥 등 입니다. 삼시 두끼를 라면을 먹던 인간이 채소를 먹는 걸 보니 신기했습니다.